데님 뒤틀림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데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데님의 뒤틀림 현상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일부는 이를 불량으로 생각하고 불만을 가지지만, 데님을 사랑하고 데님의 매력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이마저도 독특한? 특징으로 여겨진답니다. 이번 글에서는 데님 뒤틀림의 원인, 특징,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데님이 뒤틀리는 이유 : 원단의 짜임 방식 (트윌 Twill)
데님 원단은 일명 능직(twill)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짜여집니다. 이 방식은 실을 사선으로 교차시켜 앞면은 인디고 색상이, 뒷면은 흰색이 두드러지게 보이도록 만듭니다.
트윌의 방향에 따른 분류
- 우능직(오른쪽 방향) : Levi's와 같은 대부분의 데님에서 사용. 세탁 시 원단이 오른쪽으로 돌아감.
- 좌능직(왼쪽 방향) : 대표적으로 Lee 데님에서 사용. 세탁 시 왼쪽으로 돌아감.
- Broken Twill : Wranger에서 개발한 방식으로, 뒤틀림을 줄이기 위해 고안됨.
이처럼 데님의 뒤틀림은 능직 원단의 구조에서 시작됩니다. 세탁을 하거나 오래 입을수록 원단의 짜임 방향에 따라 자연스럽게 뒤틀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없겠죠.
2. 구직기와 방축가공 : 데님의 제작 방식이 원인
빈티지 데님 제작 방식은 구직기를 사용해 원단을 로우 텐션으로 짜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생산 속도가 느리고 효율은 낮지만, 독특한 텍스처와 매력을 제공합니다.
구직기로 짠 데님의 특성
- 로우 텐션 : 실과 실 사이의 간격이 넓어 세탁 시 수축 여지가 큼.
- 뒤틀림 발생 : 능직 방향에 따라 원단이 자연스럽게 돌아가게 됨.
이런 특성 때문에 데님 팬츠는 세탁 후 길이가 줄어들거나, 옆선이 돌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3. 데님의 뒤틀림, 불량일까?
뒤틀림에 대한 관점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를 불량으로 여길 수도 있고, 데님의 매력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뒤틀림에 대한 세 가지 시각
1. 불량이다.
- 원래의 모양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
- 데님의 경년변화를 즐기기 어려울 수 있음.
2. 특성이다.
- 세탁과 착용으로 변하는 데님의 매력을 즐기는 경우.
- 부분의 데님 마니아가 가진 관점.
대표적으로 빅존과 같은 브랜드는 뒤틀림을 방지하기 위한 가공 기술을 적용하고 있죠. 그러나 데님 원단의 특성상 완벽히 돌아가지 않는 제품을 만드는 것도 찾는 것도 매우 매우 힘든 일입니다.
4. 데님 뒤틀림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
개인적으로 저는 처음엔 데님의 뒤틀림에 대해서 전혀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통해서 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뒤틀린 데님을 직접 확인해보니, 오히려 이 현상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레졸루트 데님처럼 뒤틀림이 심한 브랜드는 세탁 후 변화하는 모습마저 흥미로웠습니다. 이러한 경년변화를 통해 나만의 데님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겪으면서 저는 데님에 조금 더 빠졌던 것 같습니다.
결론 : 데님의 뒤틀림, 불량일까? 특성일까?
결론적으로 제가 생각하기에 데님의 뒤틀림은 원단의 특성입니다. 이를 원단의 한계로 보고 불량으로 느낄 수도 있지만, 데님 팬츠의 경년변화를 즐기고 독특한 텍스처를 선호한다면, 뒤틀림마저도 데님의 큰 매력으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